여드름을 제거하기 전에 우선 이 여드름이 제거를 해도 좋을 만큼 무르익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이 판단의 여부는 환부의 백색 면포가 적절하게 빨갛게 변해 있는 지를 보면 된다. 아직 적절하게 무르익지 않은 여드름을 무리하게 짜내게 되면 피부에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갖고 있는 여드름의 종류에 따라 짜내는 것이 쉬울 수도 있고 혹은 흉터가 남을 수도 있기에 자신이 정확히 어떤 단계의 어떠한 여드름 종류를 지니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판단한 후에 제거를 시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여드름에 면포가 아직 없거나 피부 밑에 숨어서 돋아나오지 않았다면 짜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이다. 피부 밑에 있으며 크고 만지면 통증이 느껴지는 낭포성 여드름의 경우는 손을 아예 대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 2주정도 후에도 없어지지 않을 경우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 또한 중등도 이상의 여드름을 지니고 있다면 집에서 적출을 시도하기 보다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시술을 받아보는 것이 추천된다.
여드름이 적절히 무르익은 것으로 판단되면 다음과 같은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추천된다.
◈ 여드름 단계별 짜기
ⅰ) 안면부나 병변부를 부드러운 거품 세안제로 씻거나 안면클리너로 닦는다.
ⅱ) 김이 날 정도의 뜨거운 물에 물수건을 집어넣는다.
ⅲ) 뜨거운 물수건을 30초 정도 짜낼 여드름 위에 얹는다. 물수건 위에 뜨거운 물을 다시 뿌려주고 이를 2~4회 정도 반복한다. 이것의 목표는 백샌면포를 최대한 밖으로 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ⅳ) 1회용 란셋으로 끌어올려진 흰색 면포 바로 위의 피부를 살짝 찔러서 면포가 빠져나올 구멍을 만들어준다. 최대한 표피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구멍을 작게 만들어야 한다.
ⅴ) 2개의 휴지로 양 검지를 감싼다. 날카로운 손톱 등이 피부 조직을 상처내지 않게 조심한다.
ⅵ) 휴지로 감싼 양 검지를 이용해 여드름의 양 측을 부드럽게 압박한다. 이것의 목표는 흰색면포를 부드럽게 압박하여 스스로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ⅶ) 흰색면포가 배출되면 농을 닦아내고 ⅵ)번 단계로 다시 돌아간다. 이것의 목표는 구멍을 통해 농과 염증을 최대한 배출해 내는 것이다.
ⅷ) 약간의 피가 나오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환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상처를 입을 정도로 짜는 것은 피해야 한다.
ⅸ) 배출이 끝난 후에는 환부를 수렴기능이 있는 화장수를 이용해 살짝 진정시켜주시는 것이 좋다. 이후 스테로이드제제가 함유되어 있지 않은 항균성 연고제를 살짝 발라주고 되도록 건드리지 않도록 한다. 밴드의 사용은 되도록 하지 말고 공기를 접하게 하여 자연스럽게 회복이 되도록 해준다.
